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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선반 만들기

파브레 2021. 5. 24. 23:11

주방에 싱크대 상단 수납장이 없어 북유럽 스타일루다가 선반을 달기로 했다.

선반 브라켓과 인터넷 목재재단 판매에서 상판을 주문

상판은 젤로 저렴한 레드파인 땡큐 앤쥬?

 

내가 보기엔 그냥 사용해도 될 만큼 매끈한것 같은데 목공 관련 글들을 보니 사포질은 필수라고 한다. 

대충 설렁설렁 하는둥 마는둥

원목 마감처리는 보통 오일스테인 -> 바니쉬 순이다.

오일스테인은 실외 방부목 같은데 바르는 목재보호용 기름인데

공기중에 산화되어 완전히 굳는 건성기름이 주재료이다.

 

목재표면 틈에 기름이 들어가 굳어 보호막을 형성하게 되면서 수분 침투를 막아

목재가 썩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아준다.

일반 식용유는 굳지 않기 때문에 오일스테인 대용으로 사용 불가하나

바니쉬 후처리를 할 경우 보호막 기능은 바니쉬가 담당하게 되니

오일스테인은 번들번들 기름색 내게 하는 기능을 담당할 뿐이다.

식용유를 써도 된다 안된다 논쟁이 많으나

결론적으로 특정색을 띠게하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식용유를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필자 본인의 주장이므로 이를 따라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식용유를 한번 끓인후 쓴다는데..

가열하면 식용유의 산화도가 높아진다는 이론에 따른 것 같다.

하지만 수십시간 튀김요리를 하면 모를까 한번 가열한다고 해서 차이는 미미할 것이다. 걍 바르자..

골든 콩기름 멋지다..

기름칠한 레드파인, 기름칠 전 레드파인

 

묻어나오는 기름을 휴지로 좀 딲아줬다.

마를때 까지 기다리면 좋겠지만 식용유는 건성유가 아니므로 절대 안마른다.

그래도 하루 즈음 놔둔다.

수성 바니쉬 등장

얇게 몇 번 바르면 좋다고 한다. 한번 바르고 몇시간 후 한번 더 발랐다

 

주방 벽이 타일로 마감되어 있어 타일을 뚫어야 한다.

타일 뒤쪽은 석고보드로되어 있다.

석고보드를 관통해서 큰 하중을 견딜수 있는 석고보드 전용앙카 토우앙카

 

출처 : 부평금속 홈페이지

토우앙카는 우리나라 특산물로 인천에 부평금속이라는 곳에서 만든다.

여러 철물 유튜버들이 소개하면서 몇 년 전부터 석고보드용 앙카의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

이름은 대전차 토우미사일에서 따온 것 같다.

 

비슷한 원리의 석고보드앙카는 예전부터 있었으나

이 제품은 설치에 필요한 홀 지름이 작다는 확실한 장점은 있다.

국내 대부분 석고 벽이 위 그림처럼 각재 30mm를 사용하고 있으니 얇은 철판을 박는다면 TA-30 사이즈를 사용하면 된다.

 

타일을 뚫을때 예전에 일반 콘크리트 기리를 사용하니 엄청 힘들었는데

타일가능이라고 표시된 보쉬 기리를 사용하니 플라시보효과인지 수월하게 뚫었다. (예전 기억보다...)

 

브라켓 고정

 

상판 두께는 충분하군..

 

상판 고정 완성!!! 유러피안 느낌난다.

무거운거 잔뜩올려 놓았는데 6개월 정도 사용하다 선반 하나가 무너져 내렸다.

토우앙카 시공시 나사를 돌려도 힘을 안받고 계속 돌아가는게 있었는데

에이 몰라 하고 넘어갔는데 역시 제대로 체결이 안된 거라 그럼.

 

다시 박고 잘 쓰고 있음.